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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에서 용종이 발견됐다면? 종류별 암 진행 가능성과 재검 주기

 

대장내시경에서 용종

 

대장내시경에서 발견되는 용종, 그냥 둬도 괜찮을까요? 용종 종류별 암 진행 가능성, 조직검사 해석법, 재검 주기와 생활습관 관리까지 대장암 예방에 꼭 필요한 정보를 정리했습니다.
건강검진 결과표 해석 시리즈 필독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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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결과표, 어떻게 해석하나요? 초보자도 이해하는 실전 가이드!

 

건강검진 결과표, 어떻게 해석하나요? 초보자도 이해하는 실전 가이드!

건강검진 결과표를 받아들고 어디부터 봐야 할지 막막하신가요? AST, 콜레스테롤, 혈압 등 주요 항목을 해석하는 방법과 이상 소견 시 확인해야 할 포인트까지 초보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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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장내시경에서 용종이란?


건강검진에서 대장내시경을 받다 보면 “용종이 발견되었습니다”라는 말을 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용종(Polyp) 은 말 그대로 대장 점막이 혹처럼 솟아난 상태를 말합니다.
대부분은 양성이지만, 일부는 시간이 지나면서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전단계이기 때문에 정확한 해석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대장내시경은 용종을 조기 발견해 내시경적 절제술(폴립 절제술) 로 제거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즉, 대장내시경은 단순 검사일 뿐만 아니라 예방 치료의 의미도 동시에 갖습니다.

 

 

2. 용종의 종류별 차이


대장 용종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눕니다.

1) 비신생성 용종(Non-neoplastic polyp)


- 선암(암)으로 발전하지 않는 용종

- 대표적으로 과형성 용종(Hyperplastic polyp)

- 크기가 작고 말단 직장에서 발견되면 암 위험 거의 없음.

2) 신생성 용종(Neoplastic polyp)


-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전단계 용종

- 대표적으로 선종성 용종(Adenomatous polyp)

- 선종은 다시 관상(tubular), 융모성(villous), 혼합형(tubulovillous) 으로 구분되며, 융모성일수록 암화 가능성↑

- 크기가 클수록, 고등급 이형성이 있을수록 위험↑


👉 단순한 과형성 용종은 크게 걱정할 필요 없지만, 선종성 용종은 반드시 절제 후 추적 검사가 필요합니다.

 

 

3. 암으로 발전할 확률


선종이 암으로 발전하는 데는 보통 5~10년이 걸립니다.
따라서 조기에 발견해 제거하면 대장암 예방 효과가 매우 큽니다.
연구에 따르면, 대장암 환자의 80% 이상이 선종성 용종을 거쳐 발생한 것으로 보고됩니다.

 

4. 위험을 높이는 요인


1) 용종 크기 ≥ 1cm

2) 융모성 조직형

3) 고등급 이형성(dysplasia) 동반

4) 다발성 용종(여러 개 발견됨)

👉🏻 이런 경우엔 재검 주기를 더 짧게 가져가야 합니다.


5. 조직검사 해석법

대장내시경 중 용종을 제거하면 병리과에서 현미경으로 조직검사를 합니다.
결과지는 보통 다음과 같이 나옵니다.

1) Hyperplastic polyp (과형성 용종)

→ 암 위험 거의 없음

2) Adenomatous polyp (선종성 용종)

→ 암 전단계, 제거 필요

3) Sessile serrated adenoma (톱니모양 선종)

→ 최근 주목받는 유형, 대장암 위험 있음

4) Carcinoma in situ (상피내암)

→ 조기암 단계, 추가 치료 여부 판단 필요

결과표에서 “선종”이라는 단어가 나오면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하고, 추적내시경 시기를 확인해야 합니다.


6. 재검 주기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가이드라인(2022 개정)에 따르면:

- 용종 없음 → 5~10년 후 재검
- 과형성 용종(작음) → 5~10년 후 재검
- 1~2개 작은 선종 (<1cm) → 5년 후 재검
- 3개 이상 선종, 1cm 이상, 고등급 이형성 → 3년 후 재검
- 다발성 용종·고위험군 → 1년 내 재검

즉, 결과표에 따라 재검 간격은 1년~10년까지 달라집니다.


7. 생활습관 관리

대장 용종은 생활습관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1) 식습관:

붉은 고기·가공육 줄이고, 채소·과일·통곡물 섭취 늘리기

 

2) 음주·흡연:

대장암 위험을 크게 높이는 요소 → 반드시 줄이기/끊기

 

3) 운동:

주 3회 이상,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

 

4) 체중 관리:

복부비만은 대장암 위험을 높임

 

5) 정기검진:

고위험군(가족력, 과거 용종 경험자)은 권장 주기보다 더 자주 검사 필요


8. 건강검진 결과표 해석 팁

결과표에서 “용종 발견” 이라고 되어 있으면, 반드시 조직검사 결과지를 확인하세요.

단순 용종 vs 암 전단계 용종은 결과표만으로 알 수 없고, 병리 결과가 핵심입니다.
조직검사 후 “선종”이라면 추적내시경 주기를 꼭 기록해두세요.

결과표의 “H, Atypia, dysplasia” 같은 단어가
암 전단계를 의미
할 수 있습니다.



대장 용종은 무증상으로 발견되지만, 대장암 예방의 가장 확실한 신호입니다.
“이번에 용종이 발견됐다면, 오히려 운이 좋다”라고 생각해도 됩니다.
조기에 발견하고 제거했기 때문에 암으로 가는 길을 미리 차단한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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