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용한 정보/이슈·중요정보

위내시경 결과표, 헬리코박터와 위염은 어떤 의미일까?

위내시경 결과표 해석

 

건강검진 위내시경 결과표 해석 가이드!

헬리코박터균 양성, 위염, 위축성 변화가 의미하는 바와 치료·관리법을 쉽게 풀어드립니다.

검진 후 궁금증을 한 번에 해결하세요.

 

 

 

*이전포스팅 참고: 건강검진 결과표 해석하기 https://infor-mation.co.kr/23

 

건강검진 결과표, 어떻게 해석하나요? 초보자도 이해하는 실전 가이드!

건강검진 결과표를 받아들고 어디부터 봐야 할지 막막하신가요? AST, 콜레스테롤, 혈압 등 주요 항목을 해석하는 방법과 이상 소견 시 확인해야 할 포인트까지 초보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했

infor-mation.co.kr

 

 

1. 위내시경 결과표, 왜 이렇게 어렵게 쓸까?

건강검진 받고 결과표를 보면, ‘미란성 위염’, ‘위축성 변화’, ‘헬리코박터 양성’ 이런 단어들이 잔뜩 보이죠.
마치 영어 시험지 보는 느낌이라, 대충 훑어보고 덮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 용어들이 “치료해야 할지, 그냥 지켜봐도 될지”를 알려주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2.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H. pylori) , 위 속 불청객

  • 뭐 하는 균? 위 점막에 살면서 염증을 일으키고, 일부 경우 위궤양·십이지장궤양·위암까지 유발할 수 있는 균입니다.
  •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면?
    ① 증상 + 위궤양이 있다면 → 치료 권장
    ② 가족 중 위암 환자가 있거나, 위축성·화생성 변화가 있다면 → 치료 권장
    ③ 특별한 변화 없이 건강하다면 → 의사와 상의 후 치료 여부 결정
  • 치료 방법: 1~2주간 항생제 + 위산 억제제 복용
  • 치료 후 확인: 약 복용 끝나고 4주 후 재검 (대변검사나 요소호기검사)

 

생활 팁

헬리코박터균은 주로 침, 식기, 위산이 줄어든 환경에서 잘 옮겨요.

가족끼리 수저·컵 같이 쓰는 습관을 줄이는 게 좋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헬리코박터균은 위암의 약 60~70%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모든 양성 환자가 위암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므로

‘치료 여부 결정’은 개인의 위험인자(가족력, 위축·화생성 변화 여부)에 따라 달라집니다.

 

 

3. 위염, 다 똑같은 게 아니다

 

위염은 말 그대로 위에 염증이 있는 상태지만, 형태에 따라 다르게 부릅니다.

구분 설명 비유
급성 위염 단기간의 위 자극(과식, 술, 약물)로 점막이 붉고 부은 상태 뜨거운 국물에 혀 덴 것처럼 일시적 자극
만성 위염 오래된 염증이 반복돼 점막이 두꺼워지거나 얇아진 상태 오래 사용한 프라이팬 코팅이 벗겨진 모습
위축성 위염 점막이 얇아지고 위샘이 줄어든 상태 낡아서 얇아진 종이
화생성 위염 위 점막이 장(腸) 점막처럼 바뀐 상태 주방이 욕실 타일로 바뀐 듯한 변화

※ 중요: 위축성·화생성 위염은 위암 위험이 조금 올라가기 때문에 정기 추적검사가 필요합니다.

 

특히 화생성 위염은 위 점막이 ‘장상피화생’으로 변한 것으로, 위암 전단계 소견으로 분류됩니다.

따라서 조직검사 결과에 따라 추적 내시경을 6개월~1년 간격으로 시행하는 것이 권고됩니다.

 

 

4. 위내시경 소견, 이렇게 보면 쉽다

  • 미란(erosion): 점막이 살짝 벗겨진 상태, 궤양 전 단계
  • 궤양(ulcer): 점막이 깊게 파인 상태, 치료 필요
  • 용종(polyp): 혹처럼 돌출된 조직, 대부분 양성이지만 일부는 절제 필요
  • 위축(atrophy): 점막이 얇아진 상태, 위 기능 저하
  • 화생(metaplasia): 점막 세포가 변형된 상태, 장기적으로 위험도↑

 

※ 요약

소견 외형 특징 의미 및 관리 포인트
미란 (Erosion) 얕게 벗겨짐, 점막만 손상 스트레스·약물·술 등으로 생김. 염산 억제제 치료 효과 가능.
궤양 (Ulcer) 점막 깊이 패임, 명확한 경계 치료 필요. 출혈·통증 동반 가능. 합병증 주의.
용종 (Polyp) 혹처럼 돌출된 구조 대부분 무증상. 크기·조직 유형 따라 제거 또는 경과 관찰.

 

내시경 보고서에서 “erosive gastritis(미란성 위염)”라고 쓰여 있으면 대체로

위산 과다·약물(특히 진통소염제)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 경우 위산 억제제를 4~8주 복용하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5. 최근 위내시경·위염 관련 이슈

  • 헬리코박터 감염률 감소: 1998년 66% → 2019년 43% (생활환경·위생 개선 영향)
  • 위암 조기 발견 증가: 국가검진 위내시경 확대로 조기 발견률 상승
  • 젊은층 역류성 식도염·위염 증가: 커피·탄산·야식, 불규칙 생활 영향
  • 위축성 위염·화생성 위염의 고령화: 60대 이상에서 발병률 높음, 관리 필요성 강조

 

최근 20~30대에서 ‘역류성 식도염’이 급증하면서 위내시경 소견에 ‘역류성 변화’가 자주 기재됩니다.

이는 위염과 다른 질환으로, 생활습관(늦은 야식, 탄산·카페인 과다)이 주된 원인입니다.

 

 

6. 관리와 예방

  1. 식습관
    • 맵고 짠 음식, 과음 피하기
    • 너무 뜨거운 음식 줄이기 (점막 손상 방지)
  2. 생활습관
    • 식사 후 바로 눕지 않기
    • 카페인·탄산 섭취 조절
  3. 정기검진
    • 위축성·화생성 위염은 1년 간격 위내시경 추천
    • 헬리코박터 치료 후 4주 뒤 재검

 

또한, 흡연은 위 점막 혈류를 줄여 위염·위궤양 악화를 촉진하고, 위암 위험을 높입니다.

따라서 흡연자는 금연이 위 건강 관리의 첫걸음입니다.

 

 

7. 참고할 만한 한국 유튜브 영상

추가로, 대한소화기학회 공식 채널에서는 “위암 조기 발견 내시경 영상” 자료를 제공하니

참고하면 실제 내시경 화면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1) 위 내시경 잘 받는 꿀팁: https://www.youtube.com/watch?v=cM3TKtshO9k

 

 

2)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에 대한 쉽고 실용적인 이야기: https://www.youtube.com/watch?v=7izpSlFnJ5o

 

 

 

위내시경 결과표는 복잡해 보여도 핵심은 몇 가지 단어입니다.

  • 헬리코박터균 양성 여부
  • 위염의 형태(급성·만성·위축성·화생성)
  • 궤양·용종 존재 여부

이 세 가지만 확인해도 관리 방향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위축성·화생성 위염 소견은 단순한 염증이 아니라 ‘위암 위험군’에 속한다는 신호이므로, 절대 방치하지 말고 정기 검진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과표를 무심코 덮는 순간 놓칠 수 있는 기회를 반드시 잡으셔야 합니다.

 

 

 

 

※ 다음 포스팅

다음 글에서는 "간 초음파 결과표 해석: 지방간·간낭종·간섬유화 의미와 관리법”**을 다룰 예정입니다.

  • 건강검진에서 자주 보이는 간 초음파 소견
  • 지방간 단계별 위험도
  • 생활습관·식이요법·추적검사 주기까지
    실제 결과표를 예시로 들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해석 가이드를 준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