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 · 경제 기초상식

미국 ETF, 일반 계좌에서 ISA로 갈아타야 할까? 수익률 7% 포기해도 남는 장사인 이유

국내상장 미국 ETF, 일반 증권계좌 VS ISA계좌 선택은?

최근 나스닥100이나 S&P500 같은 미국 지수 ETF 인기가 높아지면서,

일반 주식 계좌에서 투자를 시작했다가 뒤늦게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의 혜택을 알고

고민에 빠지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 역시 최근 경제공부를 하기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매수했던 종목이

대표적인 우량주 ETF로 손꼽히는 나스닥100과 S&P500이었는데요.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는 이번 투자공부를 시작하며 새로 개설하였기에

3년 동안 거래가 자유롭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여 장기투자로 가지고 가고자 했던

S&P500만 ISA계좌에 납입하였고

나스닥100은 일시 매도를 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일반계좌에 납입하였답니다.

 

그런데 최근 ETF관련 서적을 읽다보니 S&P500 ETF와 더불어 나스닥100 역시 

오랫동안 가지고 가야 할 반려 ETF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가 보유하고 있는 Tiger S&P500과 Tiger 나스닥100 모두 국내상장 미국 ETF이기 때문에

일반계좌에서 운영하게 될 경우 소득에 대해 15.4% 과세가 되는데요,

 

다행히 S&P500은 ISA 계좌에 운용하고 있으니 크게 상관없었지만

나스닥100은 이미 일반계좌 내에서 수익률이 7~8%를 웃돌고 있어서 지금이라도 전량 매도하고

ISA계좌로 갈아타야 할지,

앞으로 추가 매수하는 부분에 대해서만 ISA계좌로 가야할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수익률이 증가할수도록 이익금에 대한 세금 문제가 발생하니까

수익률이 더 커지기 전에 옮겨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던 것 입니다.

 

 

 

국내상장 미국 ETF, 수익률이 이미 7~8%를 웃도는데 ISA계좌로 이사가기 위해 전량 매도하는 것이 맞을까?

나스닥100 일반 증권계좌
.

 

"이미 수익률이 7%나 났는데, 이걸 다 팔고 ISA에서 0%부터 다시 시작하는 게 바보 같은 짓 아닐까?"

더군다나 나스닥100은 하루 걸러 하루 단위로 계속해서 우상향하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매도 후, 판매대금이 들어오는 +2일동안 주가가 급등하지는 않을지 너무 걱정이 되었었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장기 투자를 결심했다면 지금 당장 옮기는 것이 '가장 똑똑한 선택' 이라는 것입니다.

 수익률 수치를 포기하면서까지 계좌를 옮겨야 하는지, 그 숨겨진 실익을 하나하나 분석해 보겠습니다.

 

 

 

 

7% 수익률의 함정: 숫자는 리셋되지만 자산은 그대로다

투자자들이 가장 심리적으로 힘들어하는 부분이 바로 '빨간색 수익률'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따져봐야 합니다.

 

일반 계좌에서 1,000만 원을 투자해 70만 원(7%)의 수익을 냈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 주식을 팔고 ISA 계좌로 옮겨서 다시 1,070만 원어치를 산다면 어떻게 될까요?

 

내 계좌에 찍히는 수익률은 0%가 되겠지만, 내가 보유한 주식의 수량과 총 자산 가치는 변함이 없습니다.

 

주식 투자의 본질은 '수익률 숫자'가 아니라 '내가 얼마나 많은 우량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가'입니다.

계좌를 옮긴다고 해서 내가 가진 나스닥 지수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므로, 수익률 숫자에 연연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15.4% 세금의 무서움: 복리의 적은 세금임을 명심할 것 

 

우리가 일반 계좌에서 미국 ETF를 매매할 때 간과하는 것이 바로 배당소득세 15.4%입니다.

나스닥이나 S&P500처럼 장기 우상향하는 종목일수록 나중에 내야 할 세금은 눈덩이처럼 불어납니다.

 

  • 일반 계좌: 10년 뒤 수익이 5,000만 원이 났다면, 세금으로만 약 770만 원을 국가에 내야 합니다.
  • ISA 계좌: 일반형 기준 200만 원(서민형 400만 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고, 초과분에 대해서도 9.9% 저율 분리과세가 적용됩니다.

*참고하면 좋은 팁

 ISA 계좌는 3년의 의무 가입 기간이 있지만, 납입한 원금은 언제든 중도 인출이 가능합니다.

세제 혜택을 극대화하면서 유연하게 자금을 운용해 보세요.


 

 

저 같은 경우, 일을 하지 않는 상태에서 여유자금으로 ETF 투자를 하고 있기에

매수했던 종목을 팔지 않는 이상, 더이상의 납입은 불가한 상황이기 때문에 ISA계좌에서 당장 단시간 내에

200만원의 수익을 기대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금을 조금이라도 내지 않는 비과세 혜택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답니다.

 

 

또한, 세금문제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손익통산'입니다.

만약 다른 종목에서 손실이 났다면, ISA는 수익에서 손실을 뺀 '순이익'에 대해서만 세금을 매깁니다.

 

일반 계좌에는 없는 엄청난 방어막이죠.

세금으로 나갈 돈을 아껴서 다시 주식을 사는 것, 이것이 바로 진정한 의미의 '세금 복리'입니다.

 

 

ISA계좌로 일괄 이전? VS 분할 이전, 유리한 선택은? 

 

이전을 결심했다면 '조금씩 나눠서 옮길까?'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통계적으로는 '지금 당장 일시 이전'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주식 시장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일반 계좌에서 판 돈을 며칠에 나눠서 ISA에 넣는 사이에 나스닥 지수가 3~5% 급등해 버린다면,

나는 이전보다 더 적은 주식 수만 보유하게 됩니다.

 

역사적으로 우상향하는 미국 시장에서는 '돈이 시장에 머무는 시간'이 수익률을 결정합니다.

매도와 매수 사이의 공백을 최소화하여 내가 가진 '주식 수량'을 그대로 보존하는 것이 갈아타기의 핵심 전략입니다.

 

 

 

갈아타기 최적의 시간은 언제일까? 변동성을 피할 것

 

ETF를 팔고 다시 살 때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가격 왜곡'입니다.

국내 상장된 미국 ETF는 유동성 공급자(LP)가 호가를 대주는데, 이들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간을 이용해야 제값에 거래할 수 있습니다.

  • 추천 시간: 오전 10시 ~ 오후 3시 (장 중간)
  • 피해야 할 시간: 장 시작 직후(09:00~10:00) 및 장 마감 직전(15:00~15:30)

장 초반과 종가 무렵은 변동성이 크고 호가 간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가급적 시장이 안정적인 낮 시간대에 '지정가'로 주문하여 매도와 매수를 진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저 역시 이 글을 작성하는 현재, 매도금액은 조금이라도 높게 '지정가'로 잡아놓고 천천히 대기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장 마감 직전에는 무조건 팔아서 오늘 안에 결단을 내릴 예정이긴 하지만요.

 

 

 

현재의 달콤함 보다는 20년 뒤의 나에게 주는 선물에 집중하기

 

지금 당장의 높은 수익률은 달콤해 보일지 모릅니다.

현재 제가 보유하고 있는 나스닥 ETF의 수익률은 7~8%대이지만, 나스닥100 ETF를 보유한 98%의 사람들은

평균 수익률이 28% 이상이라고 합니다.

 

수치상 생각해보면, 저 역시 아직 갈 길이 멀기에 현재의 이익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여러분이 여유자금으로 노후자금을 위한 장기 투자를 생각하고 계시다면,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20년 뒤 은퇴 시점에 내 계좌가 수백에서 수억 원으로 불어났을 때,

그때 가서 15.4%의 세금을 내려고 하면 그 금액은 수천만 원에 달할 것입니다.

 

수익률이 아직 한 자릿수일 때, 그리고 투자 금액이 상대적으로 적을 때 ISA로 옮기는 것은

미래의 나에게 수천만 원의 세금을 아껴주는 최고의 선물입니다.

 

 

"바보 같은 선택"이 아니라, "가장 멀리 보는 선택"임을 잊지 말고,

미국 시장의 힘을 믿어보시는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