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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경제 기초상식

금리와 인플레이션: "금리가 오르면 왜 내 대출 이자만 오를까?"

최근 한국 경제와 관련된 뉴스를 보면 기준 금리에 대한 주제가 빠지지 않고 등장하고 있습니다.

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지속적으로 동결하고 있으며 인하 가능성은 사실상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이고

어쩌면 올릴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환율 문제와 인플레이션 문제를 잡기 위해서라도 금리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한국 경제의 현 상황.

금리와 인플레이션의 상관관계를 아시나요?

 

아직 금리 인상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는 이유와

대출 이자가 상승하는 원리를 포스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상생활 속 인플레이션 사례: 지갑 속 만 원의 가치가 변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우리는 마트에서 장을 볼 때, 혹은 점심 한 끼를 해결할 때 "물가가 정말 많이 올랐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삽니다.

저 역시 분명 한달 전에는 5만원으로 몇 끼에 해당하는 식재료를 구입할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얼마 전에는 고작 간식 몇 개를 구입했음에도 금방 장바구니 가격이 5만원을 초과하는 것을 체감했는데요,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충분히 체감하고 있는 것 처럼 어제는 5,000원이었던 사과 한 알이 오늘은 7,000원이 되는 현상,

이것을 우리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이라고 부릅니다.

 

쉽게 말해 똑같은 현금을 가지고 있더라도 살 수 있는 물건의 수는 줄어드는 형상으로

원화가치가 하락하고 있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물가가 오르면 이상하게도 은행에서 날아오는 문자 메시지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대출 금리 인상 안내'입니다.

 

물가가 오르는데 왜 내 대출 이자까지 함께 오르는 걸까요?

오늘은 돈의 흐름을 결정짓는 두 축, 금리와 인플레이션의 관계를 파헤쳐 보겠습니다.

 

 

인플레이션,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신호

인플레이션은 단순히 물가가 오르는 현상만을 말하지 않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초래하는 본질적인 문제는 '화폐 가치의 하락'입니다.

 

시중에 돈이 너무 많이 풀리면 돈의 희소성이 떨어집니다.

너도나도 돈을 가지고 있으니 물건을 팔려는 사람보다 사려는 사람이 많아지고, 결국 물건 가격이 치솟게 됩니다.

 

  •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 사고 싶은 사람은 많은데 물건이 부족할 때
  • 비용 인상 인플레이션: 원자재 가격이나 임금이 올라 물건값이 뛸 때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은 쉽게 말해, 물건은 한정적인데 사고 싶은 사람이 많을 때

물건을 파는 사람 입장에서는 값을 비싸게 팔아도 사려고 하는 사람들은 넘쳐나니

굳이 물건을 싸게 팔 필요가 없습니다.

 

최근 두바이쫀득쿠기의 예가 그렇습니다.

4-5천원이면 사던 두쫀쿠는 이제 7천원이라는 가격에 내놓아도 없어서 못파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아주 단적인 예이긴 하지만요.

(물론 두바이 쫀득 쿠기값 인상은 원자재 가격 상승의 요인도 있긴 합니다)

 

비용 인상 인플레이션은 물건을 만들고자 하는 원자재 가격(재료가 되는 물건의 가격)이나

그 물건을 만드는데 필요한 사람의 인건비가 오르는 경우, 

물건을 파는 사람 입장에서는 일정부분의 마진율을 남겨야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물건 값을 올릴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우리나라같이 원자재를 수입에 의존하는 나라의 경우, 환율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의 산업 대부분은 원자재를 수입한 후, 재생산·재가공 하여 다른 나라에

되파는 구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큰 두가지 축의 문제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발생합니다.

 

 

국가 경제 입장에서는 적당한 인플레이션(연 2% 내외)은 성장의 신호탄이 되기도 하지만,

급격한 인플레이션은 서민들의 실질 소득을 깎아먹는 '보이지 않는 도둑'이 됩니다.

 

 

금리 인상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중앙은행(한국은행 등)은 물가가 너무 가파르게 오르면 '금리 인상'이라는 강력한 카드를 꺼내 듭니다.

여기서 금리는 '돈의 가격'입니다.

금리가 오르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 소비 위축: 은행 예금 이자가 높아지니 사람들은 돈을 쓰기보다 저축하려 합니다.
  • 투자 감소: 기업들은 돈을 빌려 공장을 짓는 비용(이자)이 부담스러워 투자를 줄입니다.
  • 시중 자금 회수: 결과적으로 시중에 돌아다니는 돈의 양(유동성)이 줄어듭니다.

 

시중에 돈이 줄어들면 사람들의 구매력이 떨어지고, 판매자들은 물건을 팔기 위해 가격 상승을 멈추거나 내리게 됩니다. 즉, 금리 인상은 과열된 경제에 찬물을 끼얹어 물가를 잡는 브레이크 역할을 합니다.

 

 

왜 내 대출 이자만 먼저 오르는 기분일까?

이제 가장 궁금한 질문에 답할 차례입니다.

"물가를 잡으려고 금리를 올린다는데, 왜 내 주택담보대출 이자부터 오르는 걸까?"

 

그 이유는 대출 구조에 있는 '기준금리'와 '가산금리' 때문입니다.

 

1) 기준금리의 영향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시중 은행들이 자금을 조달해오는 비용 자체가 비싸집니다.

은행도 장사를 하는 곳이기에 원가가 올라가면 판매가(대출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습니다.

 

2) 변동금리의 함정

많은 대출자가 '변동금리' 상품을 이용합니다.

이는 코픽스(COFIX) 같은 지표에 연동되는데, 기준금리가 오르면 이 지표들이 즉각 반응합니다.

 

반면 내 월급이나 예금 금리는 대출 금리가 오르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체감상 대출 이자만 가파르게 오르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입니다.

 

 

2026 불가피한 금리 인상기,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돈의 흐름을 이해했다면 이제 생존 전략을 짜야 합니다.

 

  • 부채 다이어트

금리 인상기에는 이자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납니다.

고정금리로 갈아타거나, 여유 자금이 있다면 대출부터 상환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 안전 자산 선호

주식이나 부동산 같은 위험 자산보다는 고금리 예적금이나 채권 같은 안전 자산의 매력도가 높아집니다.

다만, 2026년 1월 기준, 금리의 동결이 지속되고 있는 시점이므로 예금과 적금의 매력도가 떨어져

코스피의 상승과 반도체 수출기업, 방산 기업 등의 호재 기대로 주식 시장의 투자율이 매우 높은 상황이기는 합니다.

 

추후 금리 인상이 확정되는 경우, 안전 자산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 현금 흐름 확보

물가가 오르는 만큼 내 자산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추가적인 파이프라인(부업, 투자 공부 등)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 위기관리를 해놓아야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으므로 항상 부의 확장을 위한 준비를 해야 합니다.

 

 

돈의 흐름을 읽는 자가 기회를 잡는다

금리와 인플레이션은 마치 시소와 같습니다.

물가가 올라가면 금리가 따라 올라가고, 금리가 올라가면 다시 물가가 내려오는 과정을 반복하며 경제의 균형을 맞춥니다.

 

그런데 현재 한국의 상황은 이러한 경제적 이론에 반하여 물가는 올라가고 있지만

여러 대내외적인 문제들로 인하여 쉽게 금리를 올리지 못하고 있기는 합니다.

 

금리 인상이 확정되는 경우, 지금 당장은 대출 이자가 올라 고통스러울 수 있겠지만,

이는 경제 전체의 붕괴를 막기 위한 필연적인 과정입니다.

 

이러한 경제의 원리를 이해하고 흐름에 올라탄다면,

위기 속에서도 자산을 지키고 나아가 증식시킬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