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원화가치의 하락으로 이제는 더이상 예금/적금에 의존하기 보다는
주식이나 ETF를 선호하는 흐름이 더욱 강세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주식은 한 기업에 대한 가치에 배팅하기 때문에 주가가 급락하거나 급등하는 것에
늘 조바심을 내야하지만, ETF는 유망업종에 대해 몸을 담고 있는
유사 기업들의 집합체이다보니, 주식에 비해 수익률은 조금 더디더라도 상대적으로 조금 더 안전하게
내 자산을 늘릴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25년 6월 말을 마지막으로, 어쩔 수 없이 경단녀가 된 이후에 경제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침에는 아이들을 등원시켜놓고 유튜브로 "한경 모닝루틴"을 라디오처럼 챙겨 들었습니다.
제가 최근에 가장 깊게 고민했던 부분은 '돈 굴리기' 였습니다.
운이 좋아서 샀던 ETF몇가지가 매수를 하자마자 4%대로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투자금이 10만원대이다 보니, 정작 수익금 자체는 아기자기한 수준이지만 신기하더라구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사자마자 4%대 수익률을 보인 ETF, 만약 5년 동안 하락/상승을 반복하여
정작 내가 인출이 필요한 시점, 연간 수익률이 4%라면?
제 포트폴리오를 보면 나름 공부해서 담은 종목들이 가득합니다.
나스닥100, S&P500 같은 든든한 미국 지수부터 요즘 핫하다는 K-방산, AI 전력기기, 조선주까지.
아무래도 경제에 익숙하지 않다 보니 잘 모르는 분야에 투자하기 보다는 이름만 들으면 다 아는
우량주 위주의 ETF에만 소량씩 배팅을 해보았습니다.
사자마자 4% 이상대의 수익률을 보이며 최근에 방산주 같은 경우에는 32%의 수익률까지 보여주고 있는데요.
주식이나 ETF는 결국 "팔아야 내돈"이라는 불변의 진리가 있잖아요.
사는 것 보다 어려운 것이 매도 시점이라고 수없이 들었는데
문득 드는 생각이 '투자한 시간'과 '수익률'의 가성비였습니다.
주식이나 ETF는 결국은 엉덩이 싸움이라고는 하지만,
아주 단적인 예로 만약에 내가 2년이라는 시간을 기다렸는데 어쩔 수 없이 매도해야 할 수 밖에 없는 시점에
전체 수익률이 4%에 그친다면?
이건 1년에 겨우 2% 정도 수익을 냈다는 뜻이거든요. 물론 중간에 급락/급등을 반복했겠지만요.
요즘 정기예금 금리가 우대 금리 기준 연 3% 정도는 하는데(2%대 금리가 더 많긴 하지만요)
숫자로만 보면 예금보다 못한 성적표를 받은 셈이죠.
1년 단위 예금의 경우, 원리금+만기금=재예치 시, 복리효과가 있으니까요.
예금의 복리 마법 vs ETF의 변동성
5년 장기 비교: "가랑비에 옷 젖는 복리의 힘"
여기서 제가 직접 계산기를 두드려보며 깨달은 점이 있어요.
예금은 '복리'라는 강력한 무기가 있더라고요.
원금 100만 원을 기준으로 5년 뒤 결과를 예측해 보겠습니다.
*ETF는 아주 극단적인 예시일 뿐이니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 구분 | ETF (5년 총 10% 상승 가정) | 정기예금 (연 3%, 매년 재예치) |
| 1년 후 | (변동성 존재) | 103만 원 |
| 2년 후 | 104만 원 | 106만 900원 |
| 3년 후 | (변동성 존재) | 109만 2,727원 |
| 4년 후 | (변동성 존재) | 112만 5,508원 |
| 5년 후 | 110만 원 | 115만 9,274원 |
| 최종 이익 | 10만 원 | 15만 9,274원 |
계산 결과에 따른 최종이익 부분만 놓고 보자면, 2년 차에는 예금이 약 2만 원 더 많았지만,
5년이 지나면 약 6만 원(원금의 6%) 가까이 차이가 벌어집니다.
연평균 수익률(CAGR) 부분에서 놓고 보면 5년에 총 10% 수익은 연평균으로 환산하면 약 1.92%밖에 안 됩니다.
즉, 연 3% 예금보다 매년 1% 이상씩 뒤처지고 있는 셈이죠.
5년 동안 주가 하락장(MDD)을 견디며 마음 고생한 비용까지 합친다면, 사실상 예금의 압승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ETF 투자를 해야 할까?
만약 내가 여러가지 항목으로 만든 포트폴리오가 5년 뒤에도 총 10% 수준에 그칠 것 같다면,
지금 당장 예금으로 갈아타는 것이 산술적으로 1.5배 이상 유리합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주식을 포기 못 하는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주식이나 ETF는 5년 중 4년 동안 빌빌거리다가도, 단 1년 만에 30~50%가 폭등하며 예금의 5년치 수익을
하루아침에 역전시킬 수 있는 '비선형적 성장'을 하기 때문입니다.
예금은 3%라는 천장이 꽉 막혀 있지만, 주식이나 ETF는 아니거든요.
제가 가진 S&P500이나 나스닥 종목들은 2026년 말까지 기업 이익이 계속 개선될 거라는 전망이 많아요.
특히 AI 산업이나 전력망 교체 같은 구조적 변화는 한 번 흐름을 타면 한 달 만에 10~20%가 오르기도 하죠.
지금의 4%는 그 커다란 상승을 위한 '인내의 시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정답은 없습니다.
내가 구성한 포트폴리오가 2년동안 급락하고 있다고 생각해봅시다.
총 5년동안 투자를 유지할 것이라 생각한 상황에서 앞으로의 3년은 지난 2년과 다를 것인가?에 대해
스스로에게 질문하였을 때 자신의 선택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자산의 절반 정도는 안전한 예금으로 옮겨서 '확정 수익 3%'를 확보해 두는 것은 어떨까요?
결국 자산 불리기는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도록 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다는 입장입니다.
제가 세운 향후 전략: "선택과 집중"
그렇다고 무작정 '존버(버티기)'만 하는 건 답이 아니라고 봅니다.
가성비 측면에서도 좋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기준을 세웠습니다.
1) 지수 ETF는 장기 보유
S&P500이나 나스닥은 장기적으로 우상향한다는 믿음이 있어요.
이건 노후 자금이라 생각하고 묻어두기로 했습니다.
역사적으로 미국 지수의 연평균 수익률(CAGR)은 S&P 500은 10% 내외, 나스닥 100은 15~20% 수준을 기록해 왔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이 수익률이 '매년 꼬박꼬박' 나오는 게 아니라, 어떤 해는 -30% 폭락하고
어떤 해는 +40% 폭등한 결과의 '평균'이라는 점입니다.
이 점을 꼭 유의해야 하기 때문에 장기 보유가 가능한 자산으로 운용을 시작해야 합니다.
2) 수익률 낮은 개별 테마는 냉정하게
조선이나 전력기기 중에서 1% 미만의 지지부진한 수익률을 보이는 종목들은 일정 기간을 정해두고,
그때까지 반등이 없으면 과감히 정리해 예금이나 더 우량한 종목으로 옮길 예정입니다.
3) 환헤지(H) 상품 체크
환율 변동 때문에 수익이 깎이고 있지는 않은지 주기적으로 체크해서 더 효율적인 상품으로
갈아타는 노력이 필요하겠더라고요.
실제로 ETF에 1도 모를 때, ISA 계좌에 타이거 S&P500을 몇주 구입하고, 추가 구입하는 과정에서
환헤지(H)형을 구입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기준(25.12) 달러가치가 원화 가치 대비 계속 우상향 하고 있던 상태라 일반 S&P500 상품보다
수익률이 1-2% 저조 했습니다.
이에 과감하게 환헤지형 상품을 매도하고 S&P500 ETF를 추가 매수 하였습니다.
더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지만, 수익률 숫자보다 더 중요한 건 결국 투자는 장기적인 싸움이기 때문에
'내가 이 투자를 한 뒤 밤에 마음편하게 잠을 잘 잘 수 있는가'인 것 같습니다.
5년동안 일정 ETF를 보유하였는데 최종 수익률이 4%대에 머물고 있다고 가정할 때
투자에 대한 수익이 예금보다 못해 보여서 너무 스트레스받는다면,
자산의 일부는 확정 수익을 주는 예금으로 돌려 마음의 평화를 찾는 것도 아주 훌륭한 전략입니다.
저도 이번 비교를 통해 무조건적인 낙관보다는, 냉정한 데이터 비교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작은 돈이라고 하더라도 계속 굴리다 보면,
언젠가는 목돈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급하게 가지 말고 천천히 가며 성투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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