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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장 내시경 조직검사 결과표 해석: 양성·이형성·암 전단계 구분법

건강검진 위·대장 내시경 조직검사 결과표에 적힌 양성, 저도·고도 이형성, 선종, 암 전단계 용어를 쉽게 풀이했습니다.

조직검사 해석법과 관리 방법, 재검 시기까지 알려드립니다.

 

위, 대장내시경 조직검사 결과

 

 

*이전포스팅 참고:

건강검진 결과표, 어떻게 해석하나요? 초보자도 이해하는 실전 가이드!

 

건강검진 결과표, 어떻게 해석하나요? 초보자도 이해하는 실전 가이드!

건강검진 결과표를 받아들고 어디부터 봐야 할지 막막하신가요? AST, 콜레스테롤, 혈압 등 주요 항목을 해석하는 방법과 이상 소견 시 확인해야 할 포인트까지 초보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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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위·대장 내시경 조직검사, 꼭 받아야 하는 사람과 고위험군 특징

위·대장 내시경 조직검사, 누가 꼭 받아야 할까요?

가족력, 생활습관, 특정 증상에 따라 암·용종 위험도가 크게 달라집니다.

 

조직검사를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고위험군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가족력이 있는 경우

  • 위암·대장암 가족력: 부모·형제 중 암 진단을 받은 경우 위험도가 2~3배 증가
  • 특히 50세 이전에 암 진단을 받은 가족이 있다면 정기적인 조직검사가 강력히 권장

 

2) 특정 질환을 이미 가지고 있는 경우

  • 만성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위 점막이 반복 손상되어 암 전단계로 진행할 가능성 ↑
  • 대장 선종(폴립): 일부 선종은 고도 이형성으로 진행 후 대장암으로 이어질 수 있음
  • 염증성 장질환(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장에 염증이 오래 지속되면 암 발생 위험이 일반인보다 5배 이상 높음

 

3) 생활습관 위험 인자가 많은 경우

  • 과음·흡연: 위암, 대장암의 가장 강력한 생활습관 위험 요인
  • 고염분·가공육 위주 식습관: 발암물질 노출 ↑
  • 비만과 운동 부족: 대장 용종 발생률 및 암 발생률 상승

 

4) 특정 증상이 반복되는 경우

  • 위 내시경 필요 증상:
    • 소화불량이 2주 이상 지속
    • 체중이 3개월간 5kg 이상 원인 없이 감소
    • 반복되는 흑색변, 구토, 상복부 통증
  • 대장 내시경 필요 증상:
    • 혈변, 점액변
    • 잦은 설사·변비 반복
    • 배변 습관이 갑자기 변한 경우

 

2. 암 발생 확률이 높은 고위험군

  • 헬리코박터균 양성: 위암 발생 위험 3~6배 상승
  • 50세 이상 남성: 대장 용종과 암 발생률 급격히 증가
  • 당뇨·대사증후군 환자: 대장암 위험이 일반인보다 1.5~2배 높음
  • 폐경 이후 여성: 여성호르몬 보호 효과가 줄어 대장암 발생률 상승

 

3. 왜 조직검사를 하는 걸까?

건강검진에서 위내시경이나 대장내시경을 받으면, 의사가 눈으로 관찰 후 “조직검사”를 시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정상과 비정상을 명확히 구분하기 위해 현미경 검사를 추가하는 절차입니다.

단순히 용종이나 염증처럼 보여도, 세포 수준에서 암의 초기 단계일 수 있기 때문에 조직검사가 필수적입니다.
따라서 결과지에 나오는 전문 용어는 단순 관찰보다 더 정확한 상태를 알려주는 지표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4. 조직검사 결과표 주요 용어 해석

1) 양성 (Benign)

가장 안심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염증, 미란, 위염, 단순 용종 등이 포함되며, 암세포와 전혀 관련 없는 변화를 뜻합니다.

치료는 대부분 생활습관 관리와 약물치료로 충분하며, 추적검사 주기도 길게 잡을 수 있습니다.

 

2) 이형성 (Dysplasia)

이형성이란 정상 세포가 일정 부분 변형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아직 암은 아니지만 세포핵의 모양·분열 방식이 비정상적이어서 장기적으로 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저도 이형성(Low grade dysplasia): 변화가 가볍고, 바로 암으로 가는 경우는 드뭅니다. 보통 6개월~1년 뒤 추적 내시경을 권장합니다.
  • 고도 이형성(High grade dysplasia): 세포 이상이 뚜렷해 암 직전 단계로 분류합니다. 내시경 절제술(EMR, ESD) 같은 치료가 권장되며, 그대로 방치하면 암으로 진행할 확률이 높습니다.

 

3) 선종 (Adenoma)

대장이나 위에서 흔히 발견되는 양성 종양입니다.

하지만 “선종”은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씨앗과 같아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 관상선종(Tubular adenoma): 가장 흔하며 비교적 위험도가 낮음.
  • 융모선종(Villous adenoma): 암으로 갈 가능성이 높음.
  • 혼합형(Tubulovillous adenoma): 중간 단계.
    선종은 반드시 절제 후 병리검사 결과에 따라 추적검사 주기를 결정합니다.

 

4) 암 전단계 (Precancerous lesion)

고도 이형성·선종·위축성 위염·장상피화생 등이 포함됩니다.

이 단계에서 조기 발견하고 관리하면 암 진행을 막을 수 있는 결정적 기회입니다.

 

5. 결과 해석 시 꼭 알아야 할 포인트

  1. ‘양성’은 무조건 안심, ‘고도 이형성’은 반드시 치료
  2. 대장 용종은 대부분 선종 → 절제해야 함
  3. 위염·장상피화생도 장기 추적 필요
  4. 결과와 상관없이 흡연·음주·짜고 기름진 음식은 암 진행 촉진 인자

 

6. 재검 시기와 관리법

  • 양성 병변: 1~2년 후 추적검사
  • 저도 이형성: 6개월~1년 주기 내시경
  • 고도 이형성·선종: 내시경 절제 후 3~6개월 내 첫 추적검사, 이후 1년 간격
  • 암 전단계 진단: 개인별 위험인자(가족력, 흡연력)에 따라 6개월~1년 간격 검사

 

7. 생활습관 관리

  1. 식습관: 짠 음식 줄이고, 채소·과일 섭취 늘리기
  2. 음주·흡연: 위암·대장암 위험을 직접적으로 높임 → 반드시 줄이거나 끊기
  3. 체중 관리: 비만은 대장 용종·대장암 위험 인자
  4. 정기검진: 증상이 없어도 주기적으로 검사해야 조기 발견 가능

 

8. 실제 환자 증가 추이 (최근 이슈)

국내 연구에 따르면 40세 이상 성인의 약 30%가 대장 용종을 가지고 있으며, 그중 일부는 암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위암 발생률은 점차 줄어드는 반면, 대장암 발생률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조직검사 결과에 대한 정확한 해석과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위·대장 내시경 조직검사 결과표는 단순한 의학 용어가 아니라, 앞으로의 건강 관리 전략을 짜는 나침반입니다.

양성은 관리 위주, 저도 이형성은 경과 관찰, 고도 이형성·선종은 치료와 추적이 필요합니다.
조기 발견과 올바른 관리가 암 예방의 지름길이라는 점을 꼭 기억하세요.

 

 

 

지금까지 건강검진표 시리즈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